월스트리트 저널(이하 WSJ)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개발 등의 문제로 북한의 고립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납북 일본인 문제를 두고 북한과 일본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전했다. 최근 북한과 일본 사이에 조성된 화해의 분위기는 이전과는 상이한 것으로, 몇 십 년 전 북한은 납북자 문제를 깨끗이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WSJ는 아베 내각의 생존 납북자 귀환과 유골 송환에 대한 노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북한에게 지불할 적정 금액과 향후 일본의 대북정책이 과제로 남아있다고 봤다. 일본의 대북제재 완화는 김정은 정권의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고 무엇보다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필요한 관련 기술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봤다. WSJ는 일본이 대북원조를 시작하면, 북한은 한국에게 일본과 같은 수준의 원조를 요구하며 도발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아베가 우선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유지해야하며 외교적 접근은 이후에도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201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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