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 언론에 의하면 교착상태에 빠진 핵 회담 재개를 위해 북한이 미국에 제시한 ‘양보 기한’을 앞둔 23일 월요일,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은은 고위 관리 회의에서 안보 강화를 위한 ‘공세적 조치’를 요구하였다. 미국은 북한이 제시한 12월 31일 최종 기한을 ‘인위적’이라 일축하며 평양 측에 한반도 전쟁 공포를 일으켰던 2년 전 도발로 되돌아가지 말고 대화를 유지해 달라고 촉구하였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공세적 조치’ 발언은 북한이 미국과의 외교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더욱 강경한 노선을 선택했음을 시사한다. 두 번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지도자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사랑에 빠졌다’고 말하는 등 두 정상 간의 ‘좋은 관계’를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북한은 12월 31일 기한이 만료된 후에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측이 자국 경제를 마비시킨 경제 제재를 해제하지 않거나 불만족스러운 비핵화 협정을 강요하려 한다면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이라 경고하였다. (2019.12.28)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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