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이하 SCMP)는 북한이 동해안에 5개의 실탄 대포와 미사일을 발포했던 사건 다음날, 한국의 회사들이 북한의 경제특구를 통해 생산품을 운반할 계획이었다는 점을 들어 이러한 김정은의 행동은 일견 미쳤거나 혹은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고자하는 욕망이 지나치게 큰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의 지도자와 비교하여 북한의 비전략성을 지적한 것에 대해, SCMP는 북한의 전략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할 수 있다면서 북한이 경제회복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역사적 적대국들과의 냉전을 유지하려다 보니 일견 비이성적인 행태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한국의 이산가족상봉 정례화 제안을 거절하면서, 분위기가 아직 준비되어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던 것에 대해 SCMP는 북한이 의도적으로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불쾌감을 보이기 위해 거절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SCMP는 Dean Oullette 교수의 말을 통해, 핵억지력 확보목적을 염두에 두고 본다면 북한이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북한이 신뢰를 통한 북미관계는 불가능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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