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신문은 국영 러시아 철도와 북한정부가 9월 22일 경제특구인 라선시에 북러양국을 잇는 새로운 철도개통 행사를 열었다고 전하면서 북한은 시베리아 철도로 유럽까지 이어지는 편리함을 내세워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는 속셈이라고 분석했다. 닛케이 신문은 러시아 하산-라선 간의 리노베이션 사업은 북러 경제협력의 중심사업의 하나라면서 북한의 전길수 철도 장관이 “이 철도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확실한 수송 루트”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러시아 철도의 야쿠닌 사장은 “인접한 새로운 노선과의 일체 운용에서 2년 후의 축적량은 년 400만 톤으로 증가 할 것”으로 전망하며, “당분간은 석탄의 수송이 대부분이지만 장래에는 컨테이너 수송도 하는 물류기지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닛케이신문은 이러한 북한의 태도에 대해 러시아와의 공동 사업에 직접투자를 늘리고 중국의 경제 의존도를 낮추고 싶은 의도로 보인다면서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러시아도 북러 철도사업을 중시하고, 향후 남북통일도 고려하여 09년에는 북한측 구간의 49년 사용권도 획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닛케이 신문은 다만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과 경제개발을 동시에 하는 가운데, 철도사업에 관련된 주변국의 투자가 얼마나 증가할까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면서 그 원인에 대해 남북 관계가 아직도 긴박하다는 정치 리스크도 크고 납치 문제가 남아있는 일본의 투자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3.09.23.)
Comments